공항 지상직의 일상

인천공항에서 근무하며 캐나다 워킹홀리데이를 제외하고 처음으로 독립이라는 것을 한 계기가 지상직 취업이었다. 사실 워킹홀리데이 이전에는 한 번도 가족 떠나 살아본 적 없고 학교도 집 근처에서 다녔기에, 독립이라는 것은 생각도 하지 못했었다. 이런 부분이 해외여행을 가거나 워킹홀리데이를 떠나게 된 주된 이유이기도 하다. 혼자 살아보고 혼자 헤쳐나가 보고 싶은 마음이라고 할까. 그렇게 캐나다 워킹홀리데이를 떠났고 1년 간 생활하며 나도 충분히 혼자 살 수 있구나라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더 많은 자유를 느끼고 독림심도 강하게 기른 계기였다. 크리스마스나 추수감사절 등 캐나다인들이 서로의 가족을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내는 날이면 가족이 그리웠던 시간도 있었지만, 독립이라는 것은 한 인간이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을 ..

오랜만에 긴 휴식으로 혼자 영화를 보러CGV에 갔다. 예고편은 한번도 보지못했지만 높은 평점과 드문드문 입소문으로 들은 리틀포레스트, 영화 팜플렛에 편안하고 봄바람이 살랑거릴 것 같은 여주인공의 모습에 끌려 선택했다. 이거다. 고민이 많아 멈춰있는 청춘에게 힐링을 준다던 영화. 사실 이런 문구를 보았을때, 조금 씁쓸했다. 나는 이제 이런 고민조차 하지않고 그저 한 달 한번 주어지는 월급 받아가며 더 이상 발전하지않는 어른이 되버린 느낌이었기에.. 하지만 이런 걱정과 달리 이 영화는 청춘뿐만 아니라 모든사람들에게 힐링을 주는 영화였다. 모두에게 편안한 휴식을 주는 영화. 그저 편안하게 이어지는 영상속에서 나는 그저 바라보며 편히 웃으면 그만이었던 영화였다. 머리아프게 이것저것 머리 굴리며 추측할 필요도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