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지상직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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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직의 업무

09. 인천공항 지상직으로 근무하며..

YES I AM 2018. 3. 14. 23:30

공항에서 일을 하면 참 다양하고 많은 일을 겪게 된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사람들이 지나가는 길목이기 때문일까. 각 나라마다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각 비행기 편을 보낼 때마다 겪게되는 상황도 참 다양하다. 특히 요즘은 한국인들의 공항이용도 참 많다고 느낀다. 사실 공항에 처음 근무할 때부터 느낀 거지만 주말, 평일 할 것 없이 한국인들의 공항이용은 정말 많다.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도 모르고 시간감각도 없이 일하다가 공항에 사람이 많은 것을 보면 오늘 주말인가?하고 생각한다. 핸드폰을 보면 뜬금없이 화요일,수요일 평일인 경우가 정말 많았다.

 

 

 

 

고등학생 시절에 해외여행을 간다는 것은 나에게 하늘의 별따기였던 것 같다. 학교공부만으로도 시간이 부족한 시절이었고, 다른 나라에 여행을 간다는 것은 생각도 못했다. 사실 다른 학생들은 유학도 생각하고 여행도 가는 사람이 많았겠지만, 나는 해외여행이나 유학 등은 생각도 못했었다. 사실 현지에 가족이나 친척이 있는 친구들만 유학이나 여행을 갈 수 있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고 할까. 호주에 유학을 간다는 한 친구가 있었는데,  난 그 때 아 친척이 살고 있나보네 생각하고 넘기는 정도였으니 말이다. 지금 생각하면 어렸을 때부터 해외여행도 가고 유학을 가는 경험은 정말 가치있는 추억이자 자산이 될 수 있는 것 같다. 

 

 

 

이렇게 회상해보니 지금의 항공수요는 정말 대단한 상승세인 듯 하다. 아마도 저비용항공사의 공급이 많아졌기 때문이겠지 ? 국적사인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이 주를 이루었을 때는 만만치 않은 티켓값으로 금전적인 여유가 없는 사람들은 해외여행이라는 것은 먼 세상 이야기로만 느껴졌을 것이다. 개인적인 견해이지만 말이다. 하지만 요즘은 저비용항공사의 다양한 비행노선 공급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더 많은 세상을 경험하고 행복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 같다.

 

 

 

시기와 이벤트를 적절히 잘 활용하면 태국을 왕복 10만원도 안되게 갈 수 있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한 승객분을 안내하면서 들은 사실인데, 해당 승객은 1년에 2번있는 이벤트를 활용하여 태국에 왕복 10만원도 안되는 가격으로 티켓을 구매했다고 한다. 이렇게 저비용항공사의 이벤트 등을 적절히 활용하면 상상 이상으로 경제적인 가격에 해외여행도 가고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된다.

 

 

 

하지만 주의할 점은 너무 낮은 가격의 티켓은 환불 등 취소가 안되는 점을 유의해야 할 듯 하다. 또한 가방을 부치는 가격이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듯 하다. 필자가 핸들링하는 귤항공의 경우는 이벤트가의 티켓의 경우 부칠 수 있는 짐의 개수가 0개이기 때문에, 게이트로 많은 짐(캐리어 뿐만 아니라 면세품까지..)을 가지고 오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게이트에서 짐을 부쳐야만 하는 경우가 많다. 기내수하물 규정이 작은 손가방하나에 기내사이즈 캐리어가 규정이기 떄문이다. 특히, 만석인 비행편의 경우 많은 짐을 가지고 오는 승객은 게이트에서 수수료를 받고 짐을 부치는데.. 이 때, 장거리 노선의 경우는 만만치 않은 게이트백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각 노선마다의 게이트백 규정이 있으니 귤항공의 경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될 것 같다.

 

 

 

개인적인 의견이자 업무를 하면서 느끼는 조언은 티켓이 저렴하다고 해서 나이스!!만 외칠 것이 아니라, 공항에서 부칠 짐이 있을지에 대해서 고려하여 알맞는 티켓을 구매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인 듯 하다. 물론 이것은 각 항공사마다 규정이 있으니 각 항공사의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될 것 같다.

 

 

 

많은 분들이 다양한 노선의 항공편을 이용하고 공항이용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만큼, 손해보는 일 없이 즐거운 여행을 많이 하셨으면 좋겠다 !! 그나저나 나는 언제쯤 여행을 갈 수 있을까.. 세계로 나가는 길목에 있고 싶어서 지상직을 선택했는데 세계로는 못나가고 그저 골목대장이 되가고 있는 기분이다. 다시 여행가는 날이 오기를 바라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칩니다. 오늘도 화이팅 내일도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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