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자격증 #지상직 #승무원
- 리뷰
- #지상직 #ojt #메인업무 #게이트 #gate #ground staff
- #올데이 #스케줄근무 #종일근무
- 리틀포레스트
- #스케줄근무 #스케줄 #근무 #공항
- #인천공항 #국제업무단지 #인천공항근처 #스케줄근무
- 힐링
- #공항지상직 #근무 #항공사지상직
- 영화
- #지상직승무원 #일상 #자격증 #CS
- Today
- Total
공항 지상직의 일상
10. 다시 끄적끄적 지상직업무-인바운드01 본문
정말 오래간만에 다시 글을 쓴다.
지상직 업무를 관둔 지 2년 정도가 되어가지만 꾸준히 방문자가 있음에 새삼 신기하고 놀라웠다.
읽어주시는 분들이 있어 다시 업무 관련 글을 쓸까 말까 하다 이렇게 시간이 흘러버렸다.
시간 정말 빠르다 ---
퇴사후기나 지금 하고 있는 일(항공권 예약 및 발권업무)은 천천히 올리기로 하고, 지상직 업무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이 많은 거 같아서 지상직 업무 중 하나인 인바운드 업무에 대해서 쓰려고 한다.
지상직 업무에는 체크인 카운터, 게이트, 리마(수화물 관련 업무), 발권, EDI 등이 있다. 그리고 게이트에 있는 직원은 크게 아웃바운드와 인바운드 업무로 일이 나눠진다. 아웃바운드 업무는 쉽게 말해 비행기를 보내는 일이고 인바운드 업무는 비행기를 받는 일이다.
비행기를 받는다 ? 라고 하는 게 맞을지 모르지만 일하는 직원들은 그렇게 얘기한다. 비행기가 들어오는 시간에 맞춰 무사히 문을 열고 승객을 하기시키는 일. 처음에 일을 시작하면 아웃바운드업무도 하면서 인바운드 업무도 같이 배우는데 인바운드 업무는 2-3번만 선배랑 같이 하고 나면 혼자서 충분히 할 수 있다.
업무에 대해 설명하면, 우선 비행기가 착륙하는 시간을 체크하고, 착륙 10분 전쯤에 게이트에 도착해서 승객이 나갈 문을 열고 기다린다. 공항은 패스라는 것이 없으면 각 게이트의 문을 열 수 없기 때문에 직접 직원이 가서 문을 열어놓아야 한다. 대부분 2층은 승객이 내릴 때 나가는 문이고 3층은 승객이 비행기를 탈 때 사용하는 문이다.
정말 중요한 것은 승객이 하기할 때 3층 문을 열면 절대 안된다는 것. 3층 문 여는 순간 끝난다.... 그리고 어떤 게이트는 헷갈리게 같은 층에 하기하는 문과 탑승하는 문이 같이 있는 경우가 있다. 헷갈려서 잘못 열면 큰일 난다.
예전에 한 신입이 승객들 하기할 때, 승객들이 탑승할 때 쓰는 문을 열어두는 바람에 승객이 전부 면세점 있는 곳으로 나온 적이 있다고 한다. 공항에 비상이 걸려서 대테러상황실이나 이런 곳에 다 보고되고 공항경찰들이 전부 승객들 하나하나 찾아서 내려보냈다는 전설적인 이야기가 있다.. 그때 이후로 그 문에는 승객 하기시 절대 열지 말라는 푯말이 세워졌다고 한다.. 그 신입직원은 엄청난 눈치와 죄책감에 자진 퇴사했다고... 공항은 보안적인 부분이 정말 중요시되기 때문에 이것은 사소한 문제로 보이지만 엄청난 큰 일이다.. 하지만 인바운드 업무처럼 쉬운 일도 없다. 시간만 잘 지키고 문만 잘 열면 간단한 일이다.
이렇게 3층 문이 잘 닫혔는지 2층 문을 잘 열어놓았는지 확인 후 비행기가 착륙하기를 기다린다. 일이 바쁘면 비행기가 착륙했다는 무전을 듣자마자 다른 게이트에서 달려와 문을 열기도 한다. 여유 있게 와서 기다리는 것이 좋지만 현실이 그렇지 못하다.. 게이트가 바쁘면 다른 게이트에서 열심히 승객 탑승시키다가 달려가기도 한다.
적어도 우리 항공사는 그랬다....................................... 하하
비행기가 착륙해서 게이트로 들어와 멈추면 비행기와 게이트를 연결해주는 탑승 교직원이 브리지라는 통로를 연결한다. 이 때는 브릿지 밖에서 기다리다가 모든 것이 멈추면 들어가 비행기 창문을 똑똑 두 번 두드린 후, 문을 열어도 좋다는 사인을 멋있게 창문으로 엄지 척! 하면 승무원이 비행기 문을 연다. 승무원이 전달하는 서류를 받은 후, 천천히 승객들이 하기한다.
그리고 인바운드 직원은 승객이 무사히 내리는지 혹시 다시 들어가려고 하는 승객이 없는지 보면서 승객 하기가 끝날 때까지 기다린다. 놓고 온 물건이 있어서 다시 들어가려고 하는 승객이 있는데 절대 비행기 안으로 다시 들어갈 수 없고, 직원이 자리를 확인해 대신 들어가 물건을 가져와야 한다. 혹시나 내렸던 승객이 폭발물 등을 소지한 채 비행기에 다시 들어가 놓고 내릴 위험이 있기에 절대 다시 비행기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 이 부분이 정말 중요하다.
그리고 괌이나 사이판처럼 가족단위 여행이 많은 곳은 유모차가 많이 나온다... ㅎㅎㅎ 유모차가 꽤나 무거운데 유모차는 수화물 구역이 아닌 게이트 앞에서 바로 전달해 드리기 때문에 유모차가 있으면 아래 수화물 구역에서 직원이 직접 받아 승객들에게 하나하나 전달해준다.
유모차는 수화물 옮기는 직원분들이 1층에 놓으면 엘리베이터로 하나하나 올리는데 유모차가 10개 이상이거나 엄청 많으면 진짜 힘들다... 엘리베이터에 하나하나 싣고 내리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엄청 큰 웨건이나 무거운 유모차는 정말 힘들다.. 어휴 어휴 이러면서 옮긴다... 사람 손으로 하나하나 옮기다 보니 유모차가 엄청 많은 경우 직원이 한 명 더 배치되기도 한다...ㅎㅎ
간혹 휠체어가 있는 경우도 있는데 휠체어의 경우는 직접 직원이 휠체어를 펼쳐서 비행기 바로 문 앞에서 기다리다가 손님에게 전달해드린다. 몸이 불편하신 분들은 내리자마자 써야 하기 때문에 중요한 부분이다. 그리고 휠체어의 경우는 본인 것이 없더라도 다리가 불편하거나 몸이 불편하신 분들은 미리 요청하면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휠체어를 사용할 수 있다!
휠체어나 선하기 등 에피소드가 아직 남았지만 내일 출근을 해야 하니... 우선 오늘은 여기까지 쓰고 남은 이야기는 다음 인바운드 편에 써야겠다!! 굿 나이트!!
'지상직의 업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 현재 근황이야기-항공권 예약, 발권업무 (0) | 2020.10.22 |
---|---|
11. 다시 끄적끄적 지상직업무-인바운드02 (0) | 2020.06.21 |
09. 인천공항 지상직으로 근무하며.. (18) | 2018.03.14 |
08.게이트 OJT를 받다. (0) | 2018.03.13 |
07. 게이트 메인SPVR 업무를 한다는 건 (0) | 2018.03.12 |